나는 혼자 살기 전까지 내가 나름대로 분명한 소비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고, 쓸데없는 지출은 하지 않는 편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혼자 살게 되더라도 소비 습관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달 지출을 정리하면서 이전과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날 나는 단순히 생활비 흐름을 확인하고 있었다. 예상보다 자주,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언제부터 이런 소비가 당연해졌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이 글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 나의 경험을 정리한 기록이다.혼자 살기 전의 소비 기준혼자 살기 전에는 소비에 어느 정도 기준이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쓰는 돈이 많았고, 지출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