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비에 대해 특별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된 건 아니었다. 무언가를 줄이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없었고, 기존에 하던 방식을 크게 바꾼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소비와 관련해 달라진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런데 기록을 이어가다 보니, 소비 자체보다는 소비를 바라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은 변화였지만, 이전과는 다른 지점에서 소비를 보고 있다는 건 분명했다.예전에는 소비를 하나씩 떼어 놓고 봤다예전의 나는 소비를 각각의 선택으로 나눠서 바라봤다. 통신비는 통신비대로, 구독은 구독대로, 카드 사용은 또 따로 생각했다.각각을 따로 보면 크게 문제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굳이 전체를 묶어서 생각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